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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매수가 다시 폭발하고 있다.
2026년 11월 첫 주, 단 5일 만에 미국 주식을 3조 원 가까이 사들였다는 집계가 나왔다.
한 달 치를 일주일 만에 사들인 셈이다.
그런데 그 돈의 70% 이상이 단 하나의 종목,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 '속슬(SOXL)'에 몰렸다.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서학개미들이 어디에, 왜 돈을 넣고 있는지 정리했다.
사진: Vincent Rivaud / Pexels — 서학개미들의 11월 첫 주 미 주식 매입액은 2조9천82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건물 외관 예시 이미지입니다.
서학개미 매수, 무슨 일이 있었나
2026년 11월 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6일(조회일 기준) 서학개미들의 미 주식 매입액은 21억9천753만 달러, 우리 돈 2조9천820억원에 달했다.
이 수치는 지난 8월 한 달간 순매수 규모(19억6천234만 달러)를 넘고, 9월 순매수(10억128만 달러)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단 일주일 만에 이전의 한 달 치 이상을 사들인 것이다. 10월 순매수 규모(54억2천312만 달러)와 비교하면 40%에 달한다.
서학개미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들은 지난 4월과 5월에는 미 증시에서 각각 4억6천893만 달러와 9억3천977만 달러를 순매도했다.
그러나 지난 6월 다시 순매수로 돌아선 이후 매수 규모를 늘려가는 양상이다. 지난달 순매수는 11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 Rômulo Queiroz / Pexels — 11월 첫 주 매입액은 8월 한 달 치를 웃돌고 9월 한 달 치의 두 배를 넘었다. 사진은 트레이딩 화면 예시 이미지입니다.
서학개미 매수, 왜 SOXL에 몰렸나
11월 들어 가장 많이 매수한 미 주식은 단연 '속슬'(SOXL)로 16억2천525만 달러에 달했다.
전체 순매수액 중 70% 이상을 미국 반도체 지수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쏟아부은 것이다.
이어 알파벳을 4억9천705만 달러어치 순매수했고, 나스닥10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PROSHARES ULTRAPRO QQQ)도 2억2천22만 달러어치 사들였다.
상위 매수 종목 3개가 모두 반도체·나스닥 지수 레버리지 ETF와 알파벳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레버리지 ETF는 지수 움직임의 3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라, 오를 때 수익이 커지는 만큼 떨어질 때 손실도 3배로 커진다.
서학개미들이 조정장에서 오히려 공격적인 베팅을 늘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사진: Tima Miroshnichenko / Pexels — 서학개미 매수의 70% 이상이 반도체 지수 3배 레버리지 ETF '속슬'(SOXL)에 몰렸다. 사진은 회로 기판 위 마이크로칩 예시 이미지입니다.
서학개미 매수, 국내 증시와는 어떻게 다른가
같은 기간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는 4조2천억원이었다.
국내 증시와 미 증시에 넣는 돈의 격차가 좁아지고 있는 셈이다.
코스피는 상반기 때처럼 불장을 이어가지 못하고 수개월째 지지부진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최근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1천500원선을 상회했던 원·달러 환율이 1천300원대 중반까지 떨어져 미 증시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증시에서도 레버리지 상품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2∼6일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ETF는 TIGER 200으로 2천억원이 들어왔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에도 1천444억원과 1천201억원이 각각 유입됐다.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ETF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3천735억원)였고, KODEX 레버리지(3천424억원)와 KODEX 200(2천430억원)이 뒤를 이었다.
사진: Yan Krukau / Pexels — 같은 기간 국내 증시 개인 순매수는 4조2천억원으로, 국내와 미국 증시 투자 규모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 사진은 노트북으로 차트를 보는 투자자 예시 이미지입니다.
서학개미 매수, 앞으로 어떻게 되나
미 증시 투자는 국내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의 감소 요인이기도 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88조5천338억원으로, 지난달 13일 이후 한 달 가까이 100조원을 하회하고 있다.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8조7천715억원으로, 28조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예탁금과 '빚투'는 상승장에서는 증가하는데 최근 하락 장세로 감소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학개미의 매수세가 이어질지는 미 증시 방향에 달려 있다.
반도체 지수 3배 레버리지에 70% 이상을 몰아넣은 만큼, 반도체 주가가 흔들리면 손실도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음 주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지는지, 세이브로 집계가 나올 때마다 다시 정리할 예정이다.
사진: Ricky Esquivel / Pexels — 5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88조5천338억원으로 한 달 가까이 100조원을 밑돌고 있다. 사진은 시카고증권거래소 트레이딩 룸 예시 이미지입니다.
서학개미 매수, 우리가 볼 포인트는
첫 번째로 볼 건 SOXL 쏠림이 꺾이는지다.
전체 매수의 70% 이상이 하나의 레버리지 ETF에 몰린 건, 분산이 아니라 집중 베팅에 가깝다.
두 번째는 환율이다.
원·달러 환율이 1천500원대에서 1천300원대 중반으로 내려온 것이 미 증시 매수를 부추긴 요인으로 꼽힌다.
환율이 다시 오르면 서학개미의 매수세도 식을 수 있다.
세 번째는 국내 증시 자금과의 힘겨루기다.
같은 기간 국내 개인 순매수가 4조2천억원으로, 미국 주식 매입액 2조9천820억원과의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
국내 증시가 반등하면 돈이 다시 국내로 돌아올지, 아니면 미국 쏠림이 계속될지가 관건이다.
| 구분 | 수치 | 비고 |
|---|---|---|
| 11월 첫 주(2∼6일) 미 주식 매입액 | 21억9천753만 달러(2조9천820억원) |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조회일 기준 |
| 8월 순매수 | 19억6천234만 달러 | 11월 첫 주 매입액이 8월 한 달 치 상회 |
| 9월 순매수 | 10억128만 달러 | 11월 첫 주 매입액의 절반 수준 |
| 10월 순매수 | 54억2천312만 달러 | 11개월 만에 최대, 11월 첫 주는 이의 40% |
| SOXL 순매수 | 16억2천525만 달러 | 전체 순매수액의 70% 이상 |
| 알파벳 순매수 | 4억9천705만 달러 | 개별 종목 1위 |
| TQQQ 순매수 | 2억2천22만 달러 | 나스닥100 3배 추종 ETF |
| 투자자예탁금(11월 5일 기준) | 88조5천338억원 | 10월 13일 이후 한 달 가까이 100조원 하회 |
사진: Snapwire / Pexels — 서학개미 매수는 6월 순매수 전환 이후 규모를 키워왔고, 10월에는 11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해 질 녘 도시 스카이라인 예시 이미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서학개미 매수, 11월 첫 주에 얼마나 샀나요?
A. 2026년 11월 2∼6일 서학개미들의 미 주식 매입액은 21억9천753만 달러, 우리 돈 2조9천82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 기준이다.
Q.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산 미 주식은 뭔가요?
A. 반도체 지수 3배 레버리지 ETF '속슬'(SOXL)로 16억2천525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전체 순매수액의 70% 이상이다. 이어 알파벳 4억9천705만 달러, 나스닥100 3배 추종 ETF(PROSHARES ULTRAPRO QQQ) 2억2천22만 달러 순이다.
Q. 서학개미 매수가 8월·9월보다 많은 건가요?
A. 그렇다. 11월 첫 주 매입액 2조9천820억원은 8월 한 달 순매수(19억6천234만 달러)를 넘고, 9월 순매수(10억128만 달러)의 두 배를 웃돈다. 단 일주일 만에 이전 한 달 치 이상을 사들인 셈이다.
Q. 서학개미는 왜 미국 주식을 많이 사나요?
A. 보도된 분석으로는 코스피가 수개월째 지지부진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최근 급락세가 이어진 점, 원·달러 환율이 1천500원대에서 1천300원대 중반으로 내려와 미 증시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된 점이 꼽힌다.
Q. 서학개미 매수, 위험한 점은 없나요?
A. 매수의 70% 이상이 3배 레버리지 ETF 한 종목에 몰렸다는 점이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레버리지 ETF는 지수 움직임의 3배를 추종해 오를 때 수익이 커지는 만큼 떨어질 때 손실도 3배로 커진다. 이 글은 보도된 통계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조언이 아니다.
한 줄 요약: 서학개미들이 11월 첫 주 5일 만에 미 주식 2조9천820억원을 사들였고, 그중 70% 이상이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 '속슬'(SOXL)에 몰렸다.
이번 서학개미 매수는 '미국으로 간다'는 방향만 봐서는 안 되고 '어디에 몰렸는지'를 봐야 한다. 전체 매수의 70% 이상이 SOXL 하나에 쏠렸고, 국내에서도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같은 레버리지 ETF로 돈이 몰리고 있다. 조정장에서 오히려 공격적인 베팅이 늘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레버리지 상품은 방향이 틀리면 손실도 3배로 커지는 만큼, 다음 주 세이브로 집계에서 이 쏠림이 이어지는지, 아니면 식는지를 확인하는 게 먼저다. 집계가 나오면 다시 정리하겠다.
참고 기사: 연합뉴스 "서학개미, 국내증시 급락장속 11월 첫주 美주식 3조 폭풍 매수(종합)" 2026-11-07 09:21 — https://www.yna.co.kr/view/AKR20261106132751008?section=issue/index
참고 기사: YTN "서학개미 11월 들어 미 주식 3조 원 '폭풍 매수'" 2026-11-07 16:56 — https://app1.ytn.co.kr/news_view.php?key=202611071656403357&s_mcd=0102
참고 기사: SBS "코스피 급락장에 서학개미 일주일 새 3조 '폭풍 매수'" 2026-11-07 11:42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835121&plink=TOPLINE&cooper=SBSNEWSMAIN
참고 기사: JKN "서학개미 11월 첫주 美주식 2조9820억 매수" 2026-11-07 15:02 — https://news.jkn.co.kr/post/1076678
사진: Pexels